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후각과 청각이 발달하여 평소 다니던 산책 길에서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는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일 정말 변화가 없는데 강아지가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는 건강상의 문제나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일 수 있습니다. 집은 자신의 공간이기 때문에 몸 상태가 안좋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도 어느 정도 안정감을 취하여 평소와는 크게 다른 행동을 보이지는 않을테지만, 외부로 나갈 경우 집안보다 더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질병이 있어서 체온 증가로 인한 오한일 수 있고, 스트레스로 인해 산책 거부 현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산책 장소를 변경해보시거나, 평소 스트레스를 받았을 요인을 제거해보세요. 산책시 간식도 줘보고 변화를 줘보시고, 만일 이러한 노력에도 큰 변화가 없다면, 병원에 내원하셔서 강아지의 질병상태나, 관절, 혹은 근육 상태를 검사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