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는 수다쟁이인데 밖에 나가면 말을 잘 하지 않거나 못하는 경우를 '선택적 함구증'이라고 합니다. 선택적 함구증은 소아 불안장애의 일종입니다. 말대신 고개를 끄덕이거나,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등 제스처나 글씨 쓰기와 같은 비언어적 수단을 사용해 의사소통을 하기도 합니다. 양육과정에서 과잉보호나 통제적인 부모의 양육 태도가 선택적 함구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사랑의 표현을 적극적으로 해주셔야 하며, 주변 사람들이 모두 아이를 좋아하니 걱정하지 말고 밖에서도 이야기해도 된다고 말해 주세요. 그리고 평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게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아이에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아이의 선택 문제입니다. 밖에 나가서 이야기를 하며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오는 걸 꺼려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마음속에 불편하고 결핍되어 있는 것이 조금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보통 이런 걸 고쳐주기 위해선 보호자 분들의 애매 어린 관심과 사랑이 더욱 더 필요해진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