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식은 수사에 있어서
증거가 될만한 주변사항이나 증거물을 식별하는 행위 입니다.
감정은 그 식별된 것들이
실질적 정보를 담고 있는지 증명하거나 의견을 내는 행위 입니다.
이러한 정의가 크게 틀리지 않다면
유전자 분석 행위는 감정에 가깝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유전자 감정은
감식이라는 용어로 대체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심사숙고하였겠지만 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화재나 교통사고를 예를 들어보면
이에 관련된 감정을 하는 감정인들은
일단 현장에서 통해 증거물과 주변정황, 기타 정보를 수집하는 감식행위를 합니다.
그런 다음 이들을 종합하여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에 타당성을 부여하는
감정행위를 합니다.
감식(단순한 식별이 아닌 전문적 지식을 요하긴 하지만)은
감정에서 일부 사용하는 기법이고
실제 두 가지를 엄격히 구분하여 행하기는 어렵습니다.
바로 이 점이 실험과 감정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하여 실험 결과는 반드시 같아야 하지만
감정결과는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