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라는 말은 원래 ‘싹수’라는 말의 방언에서 왔습니다. ‘싹수’는 씨앗에서 돋아난 새싹을 뜻하는데, 어떤 사람이 앞으로 잘 될 기미나 가능성을 의미했어요. ‘싸가지’는 여기서 ‘싹+아지’로, 아지는 ‘작은 것’이나 ‘새끼’를 가리키는 접미사로 ‘아주 작은 싹’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싸가지가 없다’고 하면 ‘버릇이나 예의가 전혀 없고 매너 없는 사람’을 의미하게 된 거죠. 즉, 싸가지는 본래 예의나 태도, 성품을 뜻하는 말로 부정적으로 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원과 달리 요즘은 상대방을 비판할 때 많이 쓰이는 말이라 조심해서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