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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할미새207
클래식한할미새20719.12.18

재밌는 경상도 방언들 알려주실 수 있나요?

친한 동생들 고향이 경상돈데요, 저는 둘이 비슷한 지역인 줄알았는데 서로는 엄청 차이난다고 하더라고요. 한 친군 창원이고 한 친구 안동인데 술자리에 한번은 서로 사투리 쓴다고 놀리더라고요, 그러면서 상대지역 방언으로 배틀하면서 놀리던데, 물론 악의가 있거나 지역을 폄하려는 것같진 않았고요. 오히려 제가 소외되는 느낌마저 있었죠.

하여튼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재밌는 말들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쓰는 말중에도 지역에서 올라온 말일 거라고 하는 것들도 있고, 궁금합니다.

친교에 도우이 될만한 재밌는 방언들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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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끝에 말꼬리가 자주 붙어요

    "그랬다니까" 를 " 그캤다니까"

    "얘가 왜이래?"를 "야가 와이카노? 또는 누? "

    특이하게 경상도 방언에는 높임말 예삿말이 있는것 같애요

    어른들은 " 야가 와이카누? "

    아이들은 "야가 와이캐? 또는 와이라노"

    방언인데 높임말에는 "그캐서 한방 얼룩 먹여주고 달려왔심에 당했다이까요"

    당했다 로 쓰면 될것을 이까요가 많이 붙어요 얼룩은 잘 안 쓰지만 방언을 집중적으로 쓸려고 할때는 써지는데

    이 문장 뜻이

    "그래서 한방 얼른 먹여주고 달려왔는데도 당했어요" 라고 할수있습니다

    지금까진 대충 경상도 방언의 특징이랄까요?

    그런데 어떤 주제가 없고 그냥 적어드릴려니 힘들어요!

    심화과정으로 치자면, 경상도에는 단어를 바꿔 부르는 것은 잘 없고 말꼬리나 그런 것이 많이 바꿔져있어요

    그래도 하자면

    부추 아시나요?? 부추전 같은거요..

    그런것을 주로 정구지(전구지) 라 부릅니다.정구지전, 정구지전 하죠..

    또.. 참기름은 참개름으로 부를때도 있는데, 그건 방언 쓰는 경상도 사람들이 발음이 쪼금 그래서 그런것 같구..


    부추-전구지

    엄마-어무이

    아빠-아부이

    누나-누부

    동생-동상

    형-행이

    할머니-할무이

    할아버지-할버지

    아주머니-아지매

    와 그라노? → 왜 그러십니까? 또는 왜 그래?
    가뿌라. → 가 버려라. 또는 가 봐라
    이자뿟나? → 잊어버렸냐? 잊어버렸니?
    끝에 오는 ‘다’ 를 ‘데이’로 쓰는 경우가 많아요
    예로 ) 같이 합시데이. → 같이 합시다. 같이 해요.
    내가 왔데이. → 내가 왔다. 나 왔어!
    의문문의 어말이나 어미가 ‘나’, ‘노’, ‘고’, ‘가’ 등으로 바뀌는게 많아요
    예로) 비 오나? → 비 오니? 비가 오는거야?
    누 책이고? → 누구 책이니?
    어데 가노? → 어디 가니?
    ‘ㅆ’과 ‘ㅅ’가 불분명해요
    쌀을 살이라고 한다거나
    싸우다가 사우다라고 하고
    쏙이 아프다가 속이 아프다 고들 합니다
    제가 보기에 억양이 세고 말이 좀 빨라요;
    고구메는 고구마
    고메순은 고구마 줄기
    국시는국수
    꼬장는 고추장
    나시래이는 냉이
    돌개는 도라지
    메레치, 메리치는 멸치
    무리는 오이
    미기는 메기
    미물는 메밀
    미주는 메주
    밥부재는 보자기


    잘 지냈나? 는 잘 지냈어? 라는 뜻이고
    만나서 반갑데이 는 만나서 반갑다란 뜻,
    밥 묵읏나? 는 밥은 먹었어? 라는 뜻,
    안녕하신교?는 안녕하세요?또는 안녕하십니까?? 로 자주 통해요
    헐떡(패나케,팽나케) 갔다 올게는 얼른 갔다 올게 라는 뜻입니다...
    꽤내기, 앵구, 괭이는 고양이...
    가분드리 또는 가분다리는 진드기..;;
    암, 그럼, 당근이지 는 하모 라고 많이 써요

    하모, 그럼 아니겠나?- 암, 그럼 아니겠니? - 당근이지, 그럼 아니겠니?

    그럼,,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