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중년 이상으로 접어든 동물은 체내 피부조직을 치밀하게 유지하는 조직섬유인 콜라겐, 엘라스틴의 합성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근막층이 상피 피부를 잡아당겨 탱탱하게 유지하던 장력이 약해지게 되고, 피부가 흐느적거리는 것처럼 탄력을 잃게됩니다.
전신 피부에 털이 두텁게 있는 강아지나 고양이는 이 변화를 잘 알아차릴 수 있는 부분이 털의 굵기가 얇고 분포가 적은 하복부 쪽입니다. 질문자님의 고양이는 이 변화가 크게 극적이셨기 때문에 아마도 배가 축 쳐져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노화로 어릴때의 탄력적인 피부로 완벽히 돌아가는 것은 어렵지만, 적절한 단백질 식이로 노화의 가속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