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항암 후 골절에 관해 문의드립니다.
어머니가 올해 초 혈액암 진단 후 5월 달에 6차에 걸친 항암 치료를 마치셨습니다. 참고로 3차 후 중간 검사 때 PET, MRI 모두 정상인 처럼 매우 깨끗하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회차가 거듭될 수록 허리 통증이 심해지셨고 정기 진료 때 종양내과에 말씀드리니 신경외과로 협진을 요청해 주셨습니다. (정형외과는 너무 밀려서 도저히 진료를 볼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거기서 골밀도 검사에서 -3.x 라는 결과로 매우 심한 골다공증이라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합니다. 좀 걸으면서 운동을 하면 근육이 잡아준다고 하여 힘든 와중에 하루 한 두번 꼭 걸으셨습니다.
이후로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동네 정형외과에 갔었고 한 달 사이 4번 뼈 골절에서 2번, 3번까지 골절되었다고 절대 움직이지 말라고 하셨다네요.
항암 후 골밀도가 떨어져 뼈가 약해진 상태이기에 걷는 것 만으로도 골절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전이나 등등 관련한 다른 이슈도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 경우 움직이는 것이 맞는지 움직이지 않는 것이 맞는지 두 병원의 의사가 말이 달라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도 궁금합니다.
참고로 6차 항암 진행 하는 동안 매번 피검사 하셨지만 한 번도 문제가 되지 않아 6번 모두 밀리지 않고 제 날짜 다 끝내셨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골다공증이 심하신 경우에도 아무런 충격없이 골절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허리 통증이 생기기 전에 엉덩방아를 찧거나 넘어짐 이후에 생겼따면 골밀도 저하에 의한 골절을 의심해야겠고 정말 아무런 충격 없이 이렇게 골절이 생겼다면 골전이에 따른 골절을 의심해야겠습니다.
골밀도 저하 때문에 골절이 될때는 보통 척추뼈가 하나만 골절되는데 이렇게 여러개가 골절되었다면 골전이도 충분히 고려해야겠습니다.
골밀도가 떨어지는걸 방지하려면 뼈의 장축으로 자극을 줘야하는게 맞습니다. 그래서 걷기 운동을 하라고 설명을 해주신거구요. 그런데 지금처럼 이미 척추뼈 골절이 생긴 상태에서는 활동을 하시면 통증이 심하실테니 시멘트 시술을 하거나 뼈가 붙을때까지는 활동을 하지 않으시는게 맞겠습니다.
오래 누워만 있으면 골밀도가 더 떨어지기 때문에 병원에서 허락하는 한도 안에서는 휠체어를 타거나 서기를 유지해주시는게 좋겠습니다.
혈액암에 대해 진료받으시던 내과에도 한번 가셔서 척추뼈 골절 이야기를 하시고 진료를 받아보시는게 적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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