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나오는 노란색 콧물은 신체의 면역 반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신체는 감염을 제거하기 위해 백혈구를 포함한 면역 세포를 감염된 부위로 보냅니다. 이 과정에서 백혈구 중 하나인 호중구가 주로 활동하게 됩니다. 호중구는 감염과 싸우다가 죽게 되며, 이 죽은 세포들과 다른 세포 잔해,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이 혼합되어 콧물의 색깔을 노랗게 만듭니다.
콧물이 투명할 때는 주로 알레르기 반응이나 감염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주로 물처럼 맑고 흐르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감염이 진행되면서 면역 체계가 활발하게 싸우게 되면 콧물은 더 농후하고 진한 노란색 또는 녹색을 띨 수 있습니다. 이는 신체가 감염과 효과적으로 싸우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감기나 바이러스 감염의 자연스러운 경과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