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우선 영국의 경우 1, 2차 대전을 겪은 후 기축통화 지위를 미달러로 넘기게 됩니다. 2차대전 종전 직후 본토에서 전쟁을 치르지 않은 미국의 경제력은 온전하게 되고 영국은 그야말로 초토화가 되며 그 지위를 미국에게 넘겨 주게 되면 이를 '브레턴 우즈' 체제라고 일컫습니다. 이 체제를 기반으로 주요 44개국은 IMF를 창설하게 됩니다.
여기서 기축통화의 이점은 통화 발행에 있어 자유도가 커지게 됩니다. 미정부는 달러를 엄청 찍어내도 달러 가치 하락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미국 경제의 강력함과 더불어 기축통화가 가지는 안전자산 수요도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글로벌 고물가와 여러 정세 불안정 속에 미달러 가치가 글로벌 전 통화에 강세를 띤 것도 그렇고 5.5%라는 고금리를 아직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미국이 가진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도 일부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