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주 미숙아라면 발달 평가는 실제 나이가 아니라 보정연령을 기준으로 보는 것이 원칙입니다. 보정연령은 예정일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따라서 현재 만 3세라면 발달 평가에서는 약 2세 9개월 정도 수준으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보정연령을 고려해도 12개월 정도의 대근육 지연이 평가되었다면 단순한 미숙아 지연보다 조금 더 면밀한 추적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미숙아에서 대근육 발달 지연이 발생하는 주요 이유는 뇌 발달 미성숙, 미숙아 시기 뇌실내출혈 흔적, 기관지폐이형성증으로 인한 초기 전신 상태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머리둘레가 매우 큰 경우에는 수두증 또는 뇌척수액 순환 문제 가능성을 항상 배제해야 하므로 현재처럼 정기적인 뇌 자기공명영상 추적관찰을 하는 접근은 적절합니다. 만 3세에서 머리둘레 55cm는 평균보다 큰 편이지만, 중요한 것은 증가 속도와 뇌영상 소견입니다.
대근육 지연의 예후는 원인에 따라 상당히 다릅니다. 다만 초극소 미숙아(특히 28주 이전 출생)에서는 다음과 같은 경향이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생후 4세에서 6세 사이에 또래와의 차이가 상당 부분 줄어듭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미세한 운동협응 문제나 균형 문제는 학령기까지 남을 수 있습니다. 현재 단계에서 12개월 지연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지속적인 장애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습니다. 조기 재활치료를 받은 미숙아 집단에서 운동 발달이 의미 있게 개선된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감각통합치료나 물리치료는 일반적으로 단기간에 끝나는 치료가 아니라 일정 기간 지속하면서 변화를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최소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 치료 후 발달 속도를 재평가합니다. 중요한 것은 치료 기간의 길이보다 발달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지입니다. 예를 들어 6개월 동안 실제 발달이 6개월 이상 따라잡는다면 좋은 반응으로 판단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예후를 판단할 때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최근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 발달 속도가 유지되고 있는지 여부입니다. 둘째, 보행, 점프, 계단 오르기 등 기본 대근육 기능이 계속 새로 획득되고 있는지입니다. 셋째, 언어 및 인지 발달이 정상 범위인지입니다. 대근육만 지연된 경우 예후는 상대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기관지폐이형성증이 있었던 초미숙아의 장기 추적 연구에서는 만 5세 전후에 운동 발달 격차가 상당 부분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다만 일부는 학령기에서 운동협응장애가 남을 수 있어 지속적인 발달 관찰이 권장됩니다.
참고 근거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Follow-up Care of the Extremely Preterm Infant.
Volpe. Neurology of the Newborn.
UpToDate. Neurodevelopmental outcomes of preterm infants.
European Journal of Paediatric Neurology review articles on preterm motor develop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