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에는 실제 간첩이 많았습니다. 체제경쟁이 심화되고 있었고 김신조 사건, 육영수 여사 저격,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 등 다양한 사건이 일어났던 때입니다. 반공정책이 강화되는 유신체제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유신독재체제를 비판하는 많은 사람들이 간첩으로 엮이기도 했습니다. 실제 간첩이 아닌 체제유지를 위한 간첩단 사건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던 때입니다.
1970년대 중앙정보부 등은 고문을 통해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사건 등을 만들었고, 교도소도 일제 말처럼 전향을 강요,
국보법이나 반공법으로 구속되었다가 석방되었어도 사회안전법에 따라 보안감호소로 또 보내지거나 감시를 받았으며 판문점 도끼사건이 터지자 박정희는 반공, 반북 안보의식을 강조해 위기 의식을 강조, 애인, 이웃, 친척 뭐든 간첩임을 의심하라는 간첩 색출 운동을 벌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