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마누라 라는 단어는 상대를 하대하는 건가요? 정확하게 어떤 어원인가요?
결혼한지 십년이 훨씬 지났지만
와이프를 마누라라고는 못부르고 있는데요
와이프가
여보 는 아직 너무 노인 스럽다해서 싫다하고
마누라 라는 호칭을 쓰면
뭔가 상스럽고 하대하는 듯 하니까 쓰지말라고 하는데요.
사전에 보면 중년이 넘은 아내를 허물없이 이르는 말이라 되어있고
저도 마누라 라는 말이 뭔가 토속적이고 친근한듯해서 쓰고싶은데
영 싫어하네요.
그러면 이 마누라 라는 호칭은
그렇게 안좋은 말이라 볼 수 있나요?
과거 역사적으로 보면 대충
높은 신분 사람을 일컫는 말이었다고 기억하는데요
마누라의 어원과
그 속의 숨은 역사적인 내용들을 알려 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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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마누라’는 산스크리트어 “마누(Manu)” 또는 티베트·몽골어계 언어의 영향을 받은 단어에서 기원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학계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설은, 고려·조선 시대의 상류 여성에 대한 존칭인 “마누하” 또는 “만호(萬戶) 부인”에서 유래했다는 견해입니다.
“마누하(媽奴下)” 혹은 "마노하”라는 표현은, 고려나 조선 초기의 문서에서 종종 등장하는데, 이는 높은 지위의 여성이나 상류층 부인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습니다.
이 단어가 시간이 지나면서 ‘마누라’로 변형되어 평민 가정에서도 ‘아내’를 높여 부르는 말로 확산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