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레고랜드발 사태로 인해서 ABCP가 급속도로 얼어붇었게 되었는데요. 이는 강원도라는 단체가 지닌 상징성 때문이라고 보시면 좋습니다. 다른 사기업들이 지급보증을 하고 단순히 채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기업의 실적악화나 재무건전성 악화로 치부하고 넘어가면 되겠지만 강원도의 경우는 기업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입니다. 즉, 그 어떤 기업보다 신용등급이 좋은 초우량 보증인이라고 봐야 하는데 이런 보증인 조차 빚을 갚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PF시장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차갑게 얼어붙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실 지난 4월부터 오피스텔이나 상가등의 미분양으로 인해서 PF대출의 부실화가 진행되고 있던 중에 레고랜드라는 건실했던 PF대출이 부실화가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PF 사업에 대한 투자들이 아무래도 줄어들고 있었던 과정을 더욱 급격하게 빠르게 만들었습니다. 즉, 조금씩 보이지 않던 곳에서 부실징조가 있던 것이 '레고랜드'라는 촉매제로 인해서 더욱 빠르게 가속화 되었을 뿐입니다.
이는 결국 올해부터 시작된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발생하게 된 부동산 침체에 따른 부속 결과물입니다. 부동산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PF를 통해서 준공된 오피스텔이나 상가 그리고 아파트가 분양이 되지 않는데 PF대출을 갚을 방법이 없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보니 PF대출에 대한 투자는 앞으로 더욱 감소할 것이고 건설사들이 차환해서 발행하게 될 채권의 금리는 더욱 오를 수 밖에 없어 건설사들의 재무가 급격히 악화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