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468년 세종이 승하하고 예종이 즉위한 후,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는 과정에서 구성군(세종의 4남인 임영대군의 아들), 강순, 남이 등이 신주류로 부상하면서 한명회는 정치 일선에서 잠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1469년 예종이 14개월의 짧은 왕위를 마치고 승하하며 성종이 즉위하는 과정에서 한명회는 자신의 사위인 잘산군(후의 성종)을 왕으로 올리는 데 성공하며 다시 권력의 최고 실세로 복귀하였습니다. 그러나 성종 재임 18년 11월 14일 칠삭둥이 한명회가 졸(卒)하였다는 기사가 조선왕조실록에 실리며, 권력의 중심에 있던 한명회의 쓸쓸한 말년을 엿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