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에서 쩐내가 나는데 원상태로 되돌릴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볶은 땅콩을 사놓고 기간이 경과된것을 몰랐습니다.
먹어보니 쩐내가 나는데 이것은 버려야하는지 아니면 원상태로 되돌릴 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해바라기씨도 같은 상황인데 양이 많아서 아깝네요
땅콩이나 아몬드 혹은 해바라기 씨앗 등의 견과류는 오랜 시간 밀폐되지 않은 용기에서 상온에 노출되면 견과류 내부에 있는 오일이 산패하게 됩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씨앗호떡에 들어있는 씨앗에서도 가끔 결은 맛(혹은 쩐내)이 나기도 하는데 이것은 보관상의 문제로 산패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때 산패로 인해 아플라톡신이라는 물질이 생길 수 있으며, 이 성분은 강력한 독성으로 위암을 유발할 수 있어 국제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바 있습니다. 아플라톡신은 25도 이상이거나 상대습도가 60~80%의 고온 다습한 곳에서 가장 잘 자라므로 견과류의 산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냉장고에 보관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올바른 견과류 보관법은 견과류를 가정용 진공포장기로 포장해 냉동·냉장 보관하거나, 진공포장기가 없을 경우, 지퍼 백에 넣고 공기를 뺀 후 냉동·냉장보관하면 좋습니다.
기름기 있는 음식 및 견과류에서 쩐내가 나는 것은 기름이 산패되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산패는 기름이 공기와 접촉하면서 변질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햇볕에 말린 다음 후라이팬으로 다시 볶아내는 식으로 쩐내를 없앤다고는 합니다만, 산패되어 쩐내가 나는 음식은 상한 것으로 간주하고 무조건 폐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쩐내가 나는 땅콩은 식감과 맛이 좋지 않아서 섭취를 권장하지는 않지만, 버리기 아깝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어느 정도 냄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땅콩은 새로 구입 당시에도 조금은 쩐내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통과정에서 가한이 조금 길어졌거나 보관 온도
조절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1. 물에 씻기
땅콩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먼지나 불순물을 제거하세요.
2. 식초나 소금물에 담그기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리거나 소금물을 만들어
땅콩을 10~15분 정도 담가두면 냄새가 줄어
듭니다.
3. 오븐이나 프라이팬에 구워보기
씻거나 담근 땅콩을 오븐(180°C, 10분)이나
프라이팬에 볶아보세요. 쩐내가 어느 정도
사라지고 고소한 향이 돌아올 수 있습니다.
4. 향이 강한 조미료 사용
설탕, 꿀, 고춧가루 등을 뿌려 간식을 만들거나,
요리에 활용해 다른 향으로 덮어보세요.
5. 땅콩 버터로 활용
갈아서 땅콩 버터로 만들면 쩐내가 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쩐내가 심한 경우, 땅콩이 오래되어 산패했을
가능성이 크니 섭취하지 않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