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유도주사는 보통 황체호르몬(progestin) 계열을 사용하며, 중단 후 자궁내막이 탈락하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원리입니다. 이미 3주 이상 지속된 출혈이 있었고 초음파에서 자궁내막이 두꺼웠다면, 내막이 한 번에 많이 탈락하면서 “왈칵”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도 후 출혈은 3일에서 7일 정도가 흔하지만, 자궁내막이 두꺼운 경우 7일에서 14일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출혈량이 줄지 않고 계속 중등도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단순한 내막 탈락만으로 보기 어렵고, 호르몬 불균형(무배란성 출혈), 자궁내막증식증, 자궁근종, 자궁내막폴립 등의 구조적 원인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다음에 해당하면 재진이 필요합니다.
1. 한 시간에 생리대 한 장 이상을 연속적으로 적시는 경우
2. 어지럼, 심한 피로, 빈혈 증상 동반
3. 14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현재 7일째 양이 줄지 않는 상태라면, 통상적 범위의 상한선에 가까워지는 시점입니다. 출혈 양이 많지 않고 점차 감소하는 양상이라면 조금 더 경과 관찰이 가능하나, 감소 경향이 없다면 재진하여 초음파로 내막 두께 재확인 및 필요 시 추가적인 호르몬 조절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