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을 듣고...
어제 하루 종일 국내 탑 머릿기사는 단영 관세협상 결과였던것 같습니다.
어떤 뉴스 채널을 돌려도 비슷비슷한 내용들이던데...
궁금한것은...뉴스 멘트나 자막에 '마스가'라는 말이 자주 나오던데...이게 무슨 뜻인지요?
또한, 금번 협상에는 선박(배) 건조가 한몫 했다면서 얘기하던데..이게 어떤의미에서인지도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진솔 관세사입니다.
MASGA란 Make America Shipping Great Again으로 미국의 선박 제조업을 부흥시킨다는 뜻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MASGA의 경우 현재 미국에서 쇠퇴한 조선업을 되살려서 미국의 군함을 미국 내에서 건조하는 것이 목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울러, 한국은 이번 협상을 통하여 미국에 약 1500억불의 펀드를 조성하여 이러한 MASGA를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다만 이러한 부분에 대한 수익의 대부분이 미국으로 간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치호 관세사입니다.
요즘 뉴스에서 자주 들리는 마스가라는 말, 이게 표준 용어나 정부 공식 발표 용어는 아닙니다. 느낌상으로는 대규모 합의, 집단적 결정 이런 의미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기자들이 만들어낸 줄임말 같아 보입니다. mass scale agreement 정도를 의역한 걸로 보이는데, 정확한 영어 표현도 아니고 공식 문서엔 잘 안 쓰이는 표현입니다. 그냥 뉴스 자막 스타일의 언어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선박 건조 이야기가 언급된 건, 이번 협상에서 조선 분야가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미국 쪽에 일정 규모의 선박 건조 물량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그 대가로 관세 인하나 철강 쿼터 완화 같은 양보를 받아낸 걸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관세 협상은 단순한 세율 조정이 아니라 서로의 산업 구조를 맞교환하듯 전략적으로 엮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식의 산업 연계 카드가 작동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