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엔화가 캐리 통화인 이유는?
환율과 관련해서 일본통화인 엔화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일본의 경제 규모가 커서 그런가요? 그렇다면 요즘엔 중국 위안화가 그렇지 않은카요?
또한 엔화 수식어로 캐리 통화니 하는데 이 뜻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경제&금융 분야, 재무설계 분야, 인문&예술(한국사) 분야 전문가 테스티아입니다.
* 엔화는 글로벌 경제에서 기축통화로 분류되는 화폐여서 안전자산으로 분류가 되며(* 미국에서 위기 발생 시 엔화 초강세 국면이 나타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상대적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였죠.) 엔이 캐리 트레이드의 핵심 통화로 부상한 것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사실상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빌려오는데 상대적으로 이자를 덜 줘도 되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최민석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단순히 경제규모가 커서만은 아닙니다.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우선 정부 부채를 보유한 사람들이 다름 아닌 일본인들이라는 점입니다. 일본은 대략 90% 정도의 국가 부채를 자국민들이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채의 90% 이상이 엔화 채권이기 때문에 외화 부채 리스크가 상당히 적은 나라입니다. 그리고 엔화채권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일본의 노년층인데 이들은 채권을 팔려고 하지 않습니다. 현재 일본은 장기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화폐가치를 떨어뜨리지만 디플레이션은 반대 작용을 하기 때문에 노년층들이 굳이 보유한 채권을 팔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상당량의 자본을 해외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우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 국채 보유국입니다. 물론 목적은 환 리스크 헤지에 있는데, 전문가들의 전언에 의하면 앞으로도 꾸준히 미국 국채를 사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아울러 말씀하신 케리 트레이드는 나라별로 금리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국가별 금리차를 이용해 수익을 내고자 하는 투자를 말하는데 일본 금리가 제로 금리 혹은 마이너스 금리로 돌아서자 초저금리 현상을 이용하여 해외에 막대한 투자를 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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