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갑오개혁은 봉건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조선 사회 내부의 개혁적 요구를 반영하는 점에서 자율적 개혁의 성격을 가지지만, 일본의 영향력 아래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타율적 개혁의 성격도 가집니다.
조선의 침략과 예속화를 꾀한 일본의 이해관계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이루어진 개혁이므로 군사 부분의 개혁이 미흡했으며 일본 등 외세에 의존한 일부 세력을 중심으로 추진되어 국민들에게 폭넓은 지지도 받지 못했습니다.
신분제를 철폐하는 등 근대적 제도개혁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으나 김홍집 등 중심인물들이 백성들에게 살해되거나 일본으로 망명하는 것으로 귀결됨으로 근대국가 수립이라는 원래의 목적은 제대로 실현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