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진우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미국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해 온 결과 달러가격이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입물가가 폭등하는 결과가 발생하고, 개인으로서는 미국여행이 쉽지 않은(?) 부작용이 있긴 하네요.
우선 기준금리와 별도로 보아야 할 것이 정부에서 발행하는 채권금리 수준입니다.
실제로 자금이 거래되고 금리가 가격으로 변동하는 가장 큰 매개체는 각국 정부의 채권입니다. 현재 기준금리의 차이는 2% 차이로 커보입니다만, 미국 1년물과 한국 1년물 채권금리의 차이는 1.5%, 10년물의 차이는 0.5% 입니다. 물론 여전히 미국 정부 채권이 높은 수준이긴 합니다만 충분히 용인이 되는 수준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즉, 기준금리를 굳이 올려서 저 정부발행 채권 금리차이를 좁힐만한 메리트가 없으며,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한국 정부발행 채권의 금리 수준이 올라간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리는 다양한 변수들이 조합되어 나타나는데, 일반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계십니다.
기준금리의 차이가 아닌, 정부 채권의 금리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진다면 그 때는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꺼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수준에서는 메리트가 크지 않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