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전형적인 대상포진보다는 마찰이나 자극으로 인한 피부 변화 가능성이 조금 더 있어 보입니다. 대상포진은 보통 몸 한쪽으로 띠처럼 퍼지면서 통증이나 화끈거림이 먼저 생기는 경우가 많고, 이후 작은 물집들이 군집 형태로 번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현재처럼 통증·가려움·열감 없이 작은 돌기만 국소적으로 있는 경우는 전형적인 대상포진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 꽉 조이는 끈없는 브라를 착용했다고 하셨는데, 옆구리나 가슴 옆 부위는 압박과 마찰, 땀 때문에 피부 자극이 잘 생기는 부위라서 충분히 연관 가능성은 있습니다. 경미한 모낭 자극이나 땀관 자극, 마찰성 피부염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선은 꽉 끼는 속옷이나 마찰을 줄이고, 만지거나 짜지 말고, 땀이 차지 않게 관리하면서 며칠 경과를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병변이 빠르게 늘어나거나, 물집처럼 변하거나, 화끈거림·찌르는 통증이 생기면 그때는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