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 이전에는 영진 체제였으나 세조 때 진관 체제로 바꿉니다. 진관 체제는 각 요충지마다 진관을 설치하여 진관을 중심으로 독자적으로 적을 방어하는 체제입니다. 진관 체제는 작은 규모 전투에는 유리하지만 큰 규모의 적이 침입할 경우에는 문제점이 많습니다. 이에 16세기 이후 각 지역의 군사를 한 곳에 집결시켜 한 사람의 지휘하에 두게 하는 제승방략 체제를 실시하였습니다.
진관체제는 주진, 거진, 제진으로 이루어진 조선 전기의 지방군사조직으로 병마절도사나 수군절도사의 주진(主鎭) 아래에 몇 개의 거진을 두고 거진의 첨절제사가 여러 진을 통할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진의 절제도위(節制都尉), 만호(萬戶) 등은 그 진을 중심으로 스스로 적을 방어하는 책임을 지는 자전자수(自戰自守)의 체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