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주식의 발행가액, 즉 액면가가 500원인 이유는 다음과 같은 배경이 있습니다:
1. 역사적 관행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부터 500원을 주식의 일반적인 액면가로 사용해 왔습니다. 당시 500원은 상당한 금액이었기 때문에 주식의 가치를 나타내는 데 적절한 수준이었습니다.
2. 상법 규정
상법에서는 주식의 최저발행가액을 100원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상법 제329조). 500원은 이 최저발행가액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너무 낮지 않은 액면가였습니다.
3. 유동성 고려
500원은 1주당 가격이 너무 낮지 않아 주식의 유동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너무 낮은 액면가는 주가 변동성이 지나치게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관행 유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500원 액면가가 관행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기업들은 이를 계속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다만 500원 액면가는 법적 강제사항은 아닙니다. 일부 기업들은 5,000원 등 다른 액면가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0원 액면가가 주식시장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