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시종이란 고용주의 집에서 일하는 남성을 말하는데 유럽에서 귀족가의 시종이라 하면 단순 하인이 아니라 비서나 보좌관, 최소한 그에 준하는 위치였다고 합니다. 때문에 아무나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신분 출신의 귀족들을 썼다고 합니다. 시종은 고용주가 귀족인 만큼 온갖 예법에 통달해야 했으며 고용주의 말벗을 해주는 일도 잦은지라 그에 맞먹는 수준의 지적 능력을 갖춰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기사가 되는 일도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