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에 있는 상피하종양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부모님께서 22년도에 대장내시경을 하고 상피하종양이 발견 됐다고 해서요
양성으로 생각된다는 소견이 적혀있었고 소화기 내과에서 3개월 6개월 1년 주기로 추적관찰중이고 크기 변화는 없었던 것 같아요
다음달에 다시 검사하는데 만약에 크기 변화가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가요?
그리고 크기 변화가 있다면 암일 수도 있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상피하종양(subepithelial lesion)은 말 그대로 점막 아래에서 자라는 병변이라, 종류에 따라 관리 방식과 위험도가 크게 다릅니다.
말씀하신 상황을 기준으로 정리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22년 발견 이후 3개월 → 6개월 → 1년 주기로 추적,
2. 양성으로 보인다는 소견,
3. 크기 변화 없음,
이 조합이면 임상적으로는 비교적 안정적인 병변으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1. 크기 변화가 생기면 바로 수술인가?
보수적으로 말씀드리면 크기 변화가 있다고 해서 즉시 수술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상피하종양의 치료 결정 기준은 아래 순서로 진행됩니다.
1. 크기 변화 여부
2. 성장 속도
3. 내시경 초음파(EUS)에서 어떤 층에서 발생했는지
4. 표면 궤양·출혈 등 위험 징후 여부
5. 종양 종류 의심 (지방종, 근종, GIST 등)
즉, ‘크기가 조금 변했다’만으로 수술을 바로 하진 않고, 먼저 내시경 초음파(EUS)로 정확한 성격을 다시 평가합니다. 성격이 양성(지방종, 근종 등)으로 보이면 여전히 경과관찰이 유지됩니다.
2. 크기 변화가 있으면 암 가능성이 있는가?
이 부분도 단정적으로 "암이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대장 상피하종양은 종류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지방종(lipoma): 암화 거의 없음
평활근종(leiomyoma): 악성 위험 매우 낮음
GIST: 위보다 대장 GIST는 상대적으로 악성 가능성이 조금 더 있지만 매우 드묾
카르시노이드(신경내분비종양): 크기·위치에 따라 다름
따라서 크기 변화 = 암이라는 공식은 맞지 않습니다.
다만 크기가 커지고 성장 속도가 일정 이상이면 악성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추가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3.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가?
대장 상피하종양에서 수술(또는 내시경 절제)을 고려하는 기준은 보수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최초 혹은 이후 추적에서 2cm 이상으로 증가
빠르게 성장
내시경에서 표면 궤양/출혈/변형
EUS에서 GIST 등 고위험 소견
증상(통증, 출혈, 장폐색 유발 등)이 생긴 경우
즉 명확한 위험 신호가 있을 때만 수술을 고민하게 됩니다.
4. 지금 상황에서 현실적인 판단
지금까지
2년 이상 크기 변화 없음
“양성으로 생각됨”이라는 판단
이라면 비교적 위험도가 낮은 병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달 검사에서도 크기 변화가 미미하면 기존처럼 경과관찰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적어주신 내용만으로 질환을 명확히 알기 어려우나 크기가 작고 경계가 매끈하며 추적 검사에서 변화가 없는 경우 양성 병변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일 크기의 변화가 있는 경우 악성과 감별을 위해 초음파 내시경 검사와 조직검사가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