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기간 동안 혈압이 140/90mmHg 이상이지만 단백뇨가 동반되지 않고, 분만 후 12주 이내에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상황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임신성 고혈압은 출산 이후에도 진단될 수 있습니다. 임신 전에는 정상적인 혈압을 가졌던 여성이 임신으로 인해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단백뇨, 부종이 함께 나타나면 임신중독증 또는 자간전증으로 분류되며, 이에 경련이 동반되면 자간증이라고 합니다.
임신성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요인으로는 초산부, 가족 중 임신성 고혈압 산모가 있는 경우, 쌍둥이 임신, 당뇨, 신장 질환, 고혈압, 포상기태, 초음파상 태아 수종 등이 있습니다.
임신성 고혈압은 주로 임신 20주 이후에 발생하며 임신 말기로 갈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갑작스럽게 발병하고 진행이 빠르며, 고혈압과 함께 두통, 시야 장애, 명치 부위의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임신성 고혈압이 심해지면 경련을 유발하여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며, 간 기능이나 신장 기능의 이상, 혈소판 감소, 폐부종 등의 검사 결과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태아의 성장 지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