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증자는, 말 그대로 무상으로 기존주주들에게 주식을 보유비율에 따라 정해진 가격으로 나눠주는 것입니다. 무상증자는 자본계정의 이익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전입시키기는데, 이는 이익잉여금이 풍부하기 때문인 것으로 쌓여진 잉여금을 주주에게 환원시켜준다는 의미로 주가상승을 견인하는 것입니다. 질문자님께서 이해하였듯이 무상증자가 주식수를 늘리기 때문에 일시적인 주가하락은 발생할 수 있으나, 그 취지나 기업의 우수한 이익력이라는 해당기업의 펀더멘털이 좋다는 것으로 시장에서 판단하기 때문에 일시적 하락 보다는 장기적 호재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액면분할은 자본은 그대로 유지한채 주식의 유동성을 증가시킬 목적으로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즉, 주식수량만을 늘리는 것이죠. 예를 들어, 액면가 5,000원 이었던 주식을 500원으로 액면분할 하게 되면 10배의 주식수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이는 주식유동성 증가시켜 그 주식 거래를 활발하게 하는 장점도 있으나 역으로 지나친 유동성이 주가를 떨어트리는 역효과도 발생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기업의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면 장기적으로는 무증이든 액분이든 큰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 둘 간 차이가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장기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현실에 있어서는 오너가 어떤 전략을 취하는지 시장은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기업 by 기업이라고 보여집니다. 삼전은 액분을 했지만,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렌버핏은 절대 액분을 하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