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검색 이미지
미술 이미지
미술학문
미술 이미지
미술학문
땅속의 말똥구리
땅속의 말똥구리23.05.08

백자와 청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도자기의 최고봉은 역사적으로 청자와 백자가 있었는데요. 이런 청자와 백자는 어느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며 어떤 외형적 차이가 있을까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청자는 청록색의 빛을 띠는 도자기이며 백자는 말 그대로 흰 도자기입니다.

    청자는 중국에서 처음 만들었으며, 우리나라에 전해져 고려시대에 꽃피웠습니다. 무늬가 없는 순청자도 있고 고려청자 특유의 상감기법으로 무늬를 표현한 상감청자도 있습니다.

    백자는 고려청자, 분청사기 이후에 나타났습니다. 백자의 종류로는 그림 없이 순수한 흰빛의 순백자, 상감청자처럼 상감기법을 활용한 상감백자, 푸른색 안료(코발트)로 그림을 그린 청화백자, 철(산화철) 안료를 사용해 다갈색·흑갈색으로 그린 철화백자, 진사 빛깔 산화동을 써서 붉게 그려진 동화백자 등이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청자의 특성이나 기여와 관련해서는 영국의 곰퍼츠가 지적하였듯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유약의 색 이외에, 빼어난 형태미와 조형성, 상감기법의 창안, 진사의 최초 사용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상 고려는 중국과 더불어 세계도자사상의 양대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데 청자의 경우 청출어람의 경지를 개척했습니다.


    고려 청자와 관련해서 제일 먼저 관심을 끄는 것은 청색의 유약 색깔입니다. 고려인들이 비색이라고 불렀던 유약 색깔이야말로 고려 청자의 첫 번째 특성으로 꼽을 만합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심연의 바다 속처럼 그윽하고 푸르른 유약 색깔은 불교를 토대로 한 고려시대 미의식과 잘 합치되었던 것으로 믿어집니다. 고려시대의 불교회화에서도 비슷한 톤과 느낌의 푸른색과 녹색이 자주 사용되었던 것도 이를 뒷받침해 줍니다. 즉 청자색과 그와 유사한 청록색은 고려의 색채였다고 해도 무방할 듯합니다. 이러한 고려의 불교미학적인 청색은 유교미를 대변하는 조선시대 백자의 흰색과 좋은 대조를 이룹니다.


    무렵 나라에서는 백자가 왕실의 권위를 상징한다고 여겨 궁에서만 사용하게 하였습니다. 일반 백성들은 사용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부유한 양반들은 궁에서 사용하는 백자를 갖고 싶어 했습니다. 백자에 대한 백성들의 요구가 커지면서 점차 백자 생산량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백자가 백성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조선 초기를 주름잡던 분청사기는 인기가 떨어졌습니다. 나라에 받치던 공물로도 사용되지 않았고, 부유한 양반들의 관심에도 멀어져 갔습니다. 분청사기는 점점 백자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사라져 갔습니다.


    그런데 백자도 여러 종류가 있답니다. 조선 전기에는 아무런 문양이 없는 순백자가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반면 푸른색의 청화 안료를 사용해 문양을 그린 청화백자는 드물고 귀했습니다. 청화 안료는 금속 물질인 코발트(회회청)로, 주로 중국에서 수입하였습니다. 귀하고 비싼 안료라 궁에서는 도화서 화원을 가마에 보내 직접 그림을 그리게 하였습니다. 전문 화가가 비싼 안료를 써서 그린 그림은 매우 고급스런 느낌을 주었습니다.


    화원이나 도공들은 도자기에 유학자들이 좋아하는 문양을 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선비 정신을 나타내는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소나무가 그려져 있는 백자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멋진 시 구절이나 산수화도 문양으로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청자와 백자는 모두 같은 자기이다. 백자는 고령토라는 백토를 원료로 써서 만든다. 백자보다는 청자가 먼저 만들어졌다. 청자의 푸른 빛은 흙 속에 있는 철분이 가열되어서 나타난 것이다. 철분이 산화 제2철이 되면 황변 현상이 일어나고 여기서 더 가열하면 산화 제1철이 되는데 여기서 녹변 현상이 일어난다. 쉽게 말해, 청자 중에서 실패한 것들은 황색을 띄게 되는 것이다.

    -출처:해피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