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강아지의 꼬리잡기는 일종의 강박장애로 분류하며 심화된 경우에는 일종의 자폐 스팩트럼으로 분류합니다.
일본에서 시바이누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분양샵출신 시바이누에서 호발하는 것이 관찰되어
영유아기에 발생한 감금, 소음, 불안 등의 스트레스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정신질환으로 분류합니다.
체중감소, 꼬리 자해, 주변인들에 대한 자해가 동반되어 관찰되는 경우에는 정신의학적 약물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이지만
그렇지 않는경우 교정이 필요한 강박장애 정도로 판단해야 합니다.
행동치료 부분의 핵심은 규칙적인 생활패턴과 소음, 놀람등의 감정적 급변 상태의 회피입니다.
즉, 아침 저녁 하루 2회의 산책, 밥먹는 시간, 보호자와의 교감시간등이 매일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어야
짧은 미래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져 불안감이 줄어들게 만드는게 핵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신질환이라고 말하여 충격 받으셨겠지만 한국은 대부분 반려동물을 공장식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니
질문자님의 과오도 아니고 그나마 그런것에 신경써줄 보호자를 만났으니 행복한 상황이라고 여기고 잘 관리해 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