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렌즈 착용 후 충혈과 이물감이 심한데, 단순 건조증일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예전에는 인공눈물을 넣으면 금방 괜찮아졌는데, 요즘은 렌즈를 뺀 후에도 눈이 충혈되어 있고 가끔 시야가 뿌옇게 보입니다. 혹시 이게 '각막 부종'이나 '결막염'의 신호일 수 있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콘택트렌즈 착용 후 발생하는 충혈과 이물감이 단순한 건성안(건조증)만으로 설명될 가능성도 있지만, 말씀하신 양상은 그보다 한 단계 이상의 병적 상태를 시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렌즈를 제거한 이후에도 충혈이 지속되고, 시야가 뿌옇게 보인다”는 점은 단순한 눈물막 불안정성보다는 각막 또는 결막의 구조적·염증성 변화가 동반되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병태생리적으로 보면, 렌즈 착용은 각막에 지속적인 저산소 상태(hypoxia)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각막 상피 기능 저하와 함께 각막 부종(corneal edema)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각막 부종이 발생하면 각막 투명도가 감소하면서 시야 흐림(blurred vision)이 나타날 수 있고, 동시에 이물감 및 충혈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 착용, 산소투과도가 낮은 렌즈, 혹은 눈물막이 불안정한 상태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더 쉽게 발생합니다.

    또한 감별해야 할 중요한 상태로는 콘택트렌즈 관련 결막염 또는 각막염이 있습니다. 단순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에도 충혈과 이물감이 나타나지만, 시야 흐림이 동반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반면, 콘택트렌즈 관련 각막염(예: 세균성 각막염, 특히 Pseudomonas aeruginosa와 같은 병원체)은 초기에는 이물감과 충혈로 시작하지만 빠르게 통증, 시력 저하, 각막 혼탁으로 진행할 수 있어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렌즈 제거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는 점은 단순 자극성 반응보다는 감염 또는 각막 손상 가능성을 높이는 소견입니다.

    임상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상황이면 단순 건조증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렌즈 제거 후에도 충혈이 수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시야 흐림이 반복되거나 점점 악화되는 경우, 통증이 동반되거나 빛 번짐 또는 눈부심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세극등 검사(slide-lamp examination)를 통한 각막 상피 결손 여부, 각막 혼탁, 전방 염증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증상은 단순 건조증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며, 각막 부종 또는 초기 각막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렌즈 착용을 중단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안과 진료를 통해 형광염색 검사 및 세극등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시야 흐림이 반복되는 경우는 ‘경고 신호’로 간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로,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및 TFOS DEWS II 보고서에서도 콘택트렌즈 착용자에서 지속적인 충혈과 시력 변화가 동반될 경우 감염성 각막 질환을 우선적으로 배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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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질의주신 증상의 대다수는 안구건조증에 의한 일시적 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렌즈 착용을 줄이고, 인공 눈물 사용하며, 티비나 휴대폰을 줄이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만약 상기 내용대로 했음에도 증상이 악화된다면 안과 진료를 통해 원인 감별이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