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유도성 천식 관련 질문입니다!
엊그제(6월 3일) 화학 약품 냄새를 서너 시간 맡았다가 엄청난 두통 이후 메스꺼움 증상이 나타나더니, 몇 시간 뒤 숨을 내쉴 때마다 기관지에 고추냉이나 짬뽕국물이 깊이 들어간 것 마냥 화끈거리고 아파서 잠을 거의 못 잤었습니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지도 못했고, 몸을 일으키는 것만으로도 숨이 가빠가지더라고요.
이후(6월 4일) 병원에 갔더니 알레르기성 천식이라 진단 내려주시고, 여러 약(목감기약, 위장약, 천식 알레르기약, 항생제, 소염제, 면역력 증진제)도 처방 받고, 주사(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성분? 둘 중 하나!)도 맞았는데.. 오늘 추가적으로 궁금한 게 생겨서요!
Q1. 원래 화학 약품 냄새를 장시간 맡으면 보편적으로 사람들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나요, 아니면 ‘알레르기’니까 개인마다 다른가요?
Q2. 그리고 알레르기성 천식은 ‘알레르기’니까 언제든 동일한 상황에서 재발 가능한 거죠?
Q3. 급성 기관지염이랑 알레르기성 천식이랑 다른 건가요?
Q4. 원래 이런 증상 이후 폐활량이 달라지나요? 미묘하게 숨을 완전히 들이마쉬지 않는 거 같은데, 며칠 만에 이게 퇴화할 수가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의도적으로 다시 깊게 숨을 들이마쉬어야 하나요?
Q5. 처방 받은 약 다 먹고도 다시 안 좋아질 수가 있나요?
Q6. 사실 그 날 집에 있던 목감기약(감기 기운이 있었어서)을 실수로 우유 먹고 거의 바로 먹었는데, 알레르기성 천식이 약 부작용으로써 나타날 수도 있는 건가요? 아님 화학 약품에 의한 영향이 더 큰가요? 사실 약 한 달 전
에 실수로 제초제 냄새 많이 맡았다가 기관지가 약간 칼칼했거든요. 그때부터 약간 맛이 간 거라고 봐도 무방한가요..?
질문이 너무 많은 거 같기도 하네요.. 천식은 처음 겪은 일이라.. 미리 답변 감사합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알레르기 유도성 천식과 관련하여 여러 궁금증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천식은 누구에게나 처음 경험할 때 당혹스러운 상황일 수 있습니다. 질문하신 내용 하나씩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먼저, 화학 약품 냄새를 장시간 맡았을 때, 모든 사람이 비슷한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개인의 알레르기 반응이나 민감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특정 화학 물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죠. 알레르기성 천식이 개인의 알레르기 체질에 기인하므로, 동일한 상황에서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천식과 급성 기관지염은 차이가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반면, 기관지염은 보통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증상이 유사해 보일 수 있으나 원인과 치료법은 다릅니다.
화학 물질에 노출되거나 천식 발작 이후에 폐활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심리적인 요인이나 불안으로 인해 숨을 제대로 들이마시지 못한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상황일 가능성이 큽니다. 천천히, 깊게 숨을 들이마시는 호흡 연습을 통해 개선해 보실 수 있습니다.
처방받은 약을 복용한 후에도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천식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죠. 만약 약을 다 드셨는데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다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와 함께 복용한 목감기약이 천식을 유발했을 가능성보다는, 화학 약품에의한 영향이 더 컸을 수 있습니다. 이전에 제초제 냄새로 기관지가 칼칼했던 경험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화학 물질에 대한 반응이 누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양한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겪는 상황에서 당황스러우실 수 있지만, 천천히 증상에 대해 이해하고 관리하면 큰 어려움 없이 생활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