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기 엘라원 약 먹었는데 효과가 있을까요
여친이 가임기입니다 오늘이 배란일로 되어있습니다 저번주 금요일 늦은 밤 23시 이후 관계는 안하였지만 여친이 손으로 해주다가 제가 외부에 사정을 하였는데 흘러서 질입구에 닿았었습니다 그래서 산부인과 영업하는 날인 오늘 가서 임신가능성을 물어보았습니다 가임기인건 말 안하고 그냥 상황에 대해서 얘기만 했을때 0.01%라고 답변을 받고 엘라원을 여친이 처방 받았습니다 배란일이 오늘인데 엘라원을 먹었을때 효과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파파닥터입니다.
이번 상황에서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고, 배란일 당일이라도 엘라원은 어느 정도 효과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경우가 위험하지 않은 이유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질 안에 직접 사정이 아니라 외부에 묻은 형태는 정자의 생존력이 거의 유지되지 못합니다. 공기·손·외부 환경을 거치면 정자는 빠르게 움직임을 잃기 때문에 실제로 난자까지 도달하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자궁경부까지 도달하기엔 산도가 높아서 생존율이 낮습니다. 그래서 산부인과에서도 확률을 극도로 낮게 본 것입니다.엘라원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이 약은 배란을 지연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하는데 배란 직전일 때 효과가 가장 크고 배란 당일에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완전히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니고, 난자가 아직 완전히 배출되지 않은 시점이었다면 작용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상황 자체가 정자가 제대로 전달된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약의 효과 여부와 상관없이 실제 임신 위험은 거의 없습니다.
정리하면, 현재까지 상황은 불안해할 정도가 아니며 산부인과에서 안내한 내용과 동일하게 매우 낮은 확률로 보시면 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가임기라면 임신이 가능하나 손에 묻은 정액이 질을 타고 자궁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죠. 엘라원까지 복용했다면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죠.
1명 평가상황을 정리하면
1. 사정은 질 밖에서 이루어졌고
2. 소량이 흘러 질 입구에 접촉한 정도이며
3. 배란일로 추정되는 오늘 엘라원을 복용한 상황입니다.
이 경우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산부인과에서 0.01%라고 설명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엘라원(울리프리스탈)은 배란 직전이라도 배란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어, 배란이 임박했더라도 어느 정도 예방효과가 유지됩니다. 배란이 이미 완료된 후라면 효과가 떨어지지만, 실제로 ‘정확한 배란 시점’은 예상과 다르게 변동되는 경우가 흔해 복용을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하면
• 질 내부 사정이 아니어서 기본 위험도 낮다.
• 배란일과 겹쳤더라도 엘라원은 그 시점에 가장 강한 응급피임 효과를 가진 약이다.
• 과도하게 걱정할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다.
추가 테스트는 생리 예정일 1주일 이상 지연될 때 임신테스트기로 확인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