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신라 말 정치기강이 문란해지며 귀족들의 정권 다툼과 대토지 소유 확대로 백성들의 생활은 더 곤궁해졌고 이 시기 지방 토착 세력과 사원들은 대토지를 소유하며 유력한 신흥세력으로 성장했습니다.
귀족들의 농장이 확대되면서 지방 자영농민들은 몰락, 사회 불안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중앙 정부의 통치력 약화로 대토지 소유자들이 세금을 부담하지 않는 대신 농민들이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하게 되면서 농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중앙 귀족들에게 대항하는 지방 유력자들을 중심으로 무장조직이 결성되었고 이들을 아우른 큰 세력가들이 호족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9세기 이후 자주 발생한 자연재해로 농민의 처지는 더 어려워지고 이에 정부는 수리 시절을 정비하고 자연재해가 심한 지역에 조세를 면제해 주는 등 농민구휼정책을 시행하였고 해적으로부터 농민을 보호하여 백성의 생활을 안정시키고자 했으나 효과는 적었고 따라서 토지를 상실한 농민들은 소작농, 유랑민, 걸식, 화전민, 노비로 전락합니다.
9세기 말 진성여왕때부터 중앙 정부의 기강이 극도로 문란해지고 지방의 조세 납부 거부로 국가 재정이 고갈되었으며 이에 중앙 정부는 계속 납세를 독촉, 이에 대항하여 농민들은 반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상주에서 일어난 원종과 애노의 난을 시작으로 농민 항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중앙 정부의 지방에 대한 통제력이 상실하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