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고종황제가 왕위에 오른 후 처음으로 내린 명령이 군밤장수를 잡아오라는 것이 사실입니까
조선의 황제 고종 임금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후 처음으로 내린 왕명이 자신이 집 앞에서 군밤장수를 잡아 오라고 하는 것이 사실입니까 그냥 야사인가요?
안녕하세요. 천지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군밤장수를 잡아오라고 명한 것은 여러 번 자신에게 군밤을 하나 달라고 했는데 한 번도 주지 않았기 때문 입니다.
의를 모르고 이익만 아는 자는 죽어 마땅하며 그럼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나쁜 마음을 막아주어야 하는 것이다. 라고 말을 했지만 받아들이지는 않았죠.
그 이유는 처음 등극한 자리에서 군밤장수를 벌하는 것은 옳지 않다 라는 대신들의 의견 때문 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종의 첫 어명인 군밤장수를 죽이라는 이야기는 일화이지만 사실로 받아들일 만한 근거는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종은 몰락한 왕가 후손으로 가난에 찌들어 살던 흥선대원군의 둘째 아들 명복(고종의 어릴 적 이름)이다.
어려서 동네 애들과 연날리기를 하다가 갑자기 국왕으로 발탁돼 취임한 뒤 첫 지시가 누구를 죽이라는 것이었다.
12세밖에 안 된 임금이 사형하라고 지목한 사람은 그의 동네 군밤장수였다.
군밤을 사먹을 돈이 없어 공짜로 좀 달라고 해도 주지 않자 벼르고 있다가 고종은 왕위에 오르자마자
제일 먼저 한다는 말이 계동에 사는 군밤장수를 잡아다 죽이라는 것이었다.
이에 놀란 대신들은
“전하가 지금 보위에 오르시어 성선의 덕으로써 정치를 하셔야 하는데 어찌해서 주살의 위엄을 먼저 보이십니까?”
라며 황급히 제지했다. 그러자 고종은
“내가 여러번 군밤을 하나 달라고 하였으나 그놈은 나에게 단 한 번도 군밤을 공짜로 주지 않았으니 죽어마땅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대신들은 이래서는 안되니 분부를 거두어 달라고 거듭 말했다.
수렴청정을 한 조대비 또한 가세해서 만류했다.
임금이면 못 하는게 없다는데 무슨 소리냐며 강경하던 고종도 신하와 조대비가 만류하니 포기는 했지만 밝은 표정은 아니었다.
-출처:네이버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