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
시간이 꽤 지나서 이미 해결 되었겠지요?
답변이 늦어서 송구합니다,
아가의 속눈썹이 들어가서 충혈된 눈으로 울게 되면
부모님은 안쓰러운 마음에 무언가 해결하고 싶은 마음부터 드실 겁니다.
그러나, 안과 문제로 오는 대부분의 이유는
이물질을 빼주려는 시도로 인한 것입니다.
절대 면봉을 사용하거나 손으로 빼내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아이의 약한 각막은 금새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울게 내버려두고, 대신 손으로 비벼대지 못하게 막는 것입니다.
울면서 왠만한 이물질은 거의 다 자연스럽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다만 비비거나 하면 오히려 깊이 박히므로 이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때때로 식염수 안약을 사용하시는 분도 계신데 이 또한 넣는 과정이 만만하지 않기에
오히려 울게 내버려두는 효과보다 못합니다.
다만, 상담하신 아이처럼 아파하지 않은데
계속 눈에 띄는 경우도 저절로 자연스럽게 빠지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우리 모두 울지 않은 상태라도 기본적인 눈물은 수시로 배출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지만 결국 자연스럽게 빠질 수 밖에 없으며
만약에라도, 중간에 각막은 건드리는 될 때에도
결국 눈물이 많이 나오게 되므로 금방 빠지기 마련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