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리튬정에서 데파킨으로 변경 괜찮은가요?
우선 아이가 항우울제(프록틴)복용 후 말이 빨라지고 수업시간에 앉아 있기 힘들어하는 모습등 조증진단 받았습니다.
<리튬 300+프록틴20>을 주시더군요.
조금 차분해진것 같은데 복용 3일째부터 숨쉬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데파킨300+프록틴10>으로 바꾸면서, 리튬에서 어차피 데파킨으로 옮길 생각이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빨리 가라앉힐려고 리튬 쓴거라고. . .
솔직히 지금 리튬이 효과는 있는데, 참아보면서 리튬을 먹이는게 나은가요?
아님 데파킨으로 바꾸는게 나은가요?(데파긴의 살찌고 인지능력도 떨어진다는 후기가 많아 걱정이 많습니다.)
저는 두 약중에서 청소년에게 덜 부작용도 적은 (케바케지만) 약으로 가고 싶어요.
솔직히 아이가 좀 뜨는것 같긴 하지만, 목소리 커지고 모르는 사람한테도 말을 잘 걸어요.
그렇지만 폭력적이거나 욕하거나 외출이 잦거나 하지는 않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은 잘 하고, 아닌 과목은 산만. . .
수학은 거의 백점
조증인걸 받아들이기.힘들어요.
이 약은 평생 먹는다면서요.
사춘기.시절 그냥 반항인데 약 먹어서 평생 먹게되면 어떡해요?
마지막으로 지금 먹누 항우울제(강박때문)만 줄여보면 아이가 좀 뜨는 걸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정신과의 경우, 대면 진단 없이 평가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긴 합니다만...
일단 기술하신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적 생각을 말씀드리면,
1. 리튬과 데파킨 모두 조증을 가라앉히는 기분 안정제 입니다
두가지 약 모두 체중증가, 졸림, 멍, 떨림 등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고
장기 복용시 리튬은 콩팥(신장) 및 갑상선에 ,
데파킨은 간, 난소 관련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데파킨 (valproinc acid)를 더 선호하지만 ,
리튬을 선호하시는 분도 많은 듯 합니다
-> 가임기 여성에서는 데파킨을 더 조심하는 편이지요
2. 경조증(혹은 조증 , 경도)의 경우, 모르는 사람이 보면 활발하고 사교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거기서 조금 더 기분 업이되면, 트러블이 증가하는 조증 양상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3. 장기적 경과는 지속적으로 치료할 담당의 분과 상의하시는 것이 맞겠습니다만...
보통은, 1회 재발시에는 , 증상 호전 후 6개월에서 - 1년간 투약하다 서서히 중단하고
2회째는 1-3년, 3회째는 지속적인 복용을 추천드리는 편이긴 합니다.
-> 증상의 정도 / 재발 주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요.
4. 혹시 ADHD 관련 증상 여부에 대해서는 한 번 물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