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권력의 욕심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명분을 찾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권력을 잡을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으나, 원래 북방을 지키는 최고의 장수로 이름났었고, 거의 그 지역에서는 왕처럼 군림하고 있었습니다. 당시는 고려말기로 각 호족세력들의 경우 가병을 가지고 있을 정도였는데, 이성계의 집안은 그 가별초라고 가장 유명하고 강한 사병을 육성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정도전이 최영과 당시 군부세력과 견제하고 역성혁명을 하기 위해 이성계를 포섭하였고, 그러던 중 이성계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위용이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음을 깨닫고, 주위의 강력한 권유도 있어 권력에 대한 야망은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드러내놓고 권력의 야망을 보이지는 않았고, 그 명분을 찾다가 최영을 중심으로 한 북방 정벌에 선봉장으로 나서게 되었으나 애초에 여러가지 이유로 전쟁을 반대하던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많은 비와 물난리로 더이상 진격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이를 명분으로 군사를 돌렸고, 이에 어명을 어긴 것이 되어 자신과 동참한 모두가 최영에게 죽임을 당할 것임이 뻔하므로 되려 공격하고 역성혁명을 하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혁명 후에도 창왕을 폐위시키고, 공양왕을 새로 옹립하여 이성계 스스로 왕위에 오르지 않았으나, 나중에 정몽주가 죽고 난 후 공양왕을 폐위시키고, 고려라는 국호를 내리고, 새로이 조선을 건국하게 됩니다.
전반적인 흐름으로 볼 때 이성계가 하늘과 백성의 뜻을 받들어 어쩔 수 없이 왕으로 선택된 것처럼 하기 위해 애초에 권력에 욕심이 없는 군인으로 묘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