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적인 측 면에서 말씀드리자면, 조리 방식에 따라 영양소의 변화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용성 비타민(비타민C, B군 등)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삶은 과정에서 손실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에, 지용성 비타민(비타민A, K 등)이나 특정 항산화 물질(토마토의 리코펜, 당근의 베타카로틴 등)은 기름과 함께 조리되거나 열을 가했을 때 오히려 흡수율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또한, 일부 채소는 익혔을 때 소화가 더 잘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채소를 굽거나 삶는 것이 일방적으로 영양소를 안 좋게 바꾸는 것은 아니며, 어떤 영양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와 어떤 채소인지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