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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게258
세련된게25823.02.18

미국 달러 환율, 기준금리 움직임 이유가 궁금해요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 기준금리를 역전하면 달러 강세 때문에 달러/원 환율이 급등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현재 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찍은 것 처럼요.

근데 현재 한미 기준금리 차이 & 환율의 움직임이 제가 예상한 방향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질문 올립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9.22에 3.25%, 11.3에 4.00%, 12.15에 4.50%가 되었고, 한국 기준금리는 10.12에 3.00%, 11.24에 3.25%가 되었잖아요.

그럼 10월 경에는 0.25%만큼 금리 역전이 일어났고, 11월에 들어서서는 갭 차이가 0.75%만큼 벌어진 것인데 달러 환율은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는 1400원대를 유지하다가 11월 극초반에 (미국 기준금리 4,00% 된 시점??)부터 지금까지는 1300원대에서 등락하는 모습(전체적으로는 하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금리 역전의 갭이 커지면 그만큼 달러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달러 강세가 되니까 환율이 11월에 오히려 훨씬 더 많이 올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11월에 대폭 하락한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단지 기준금리 수치가 아닌 다른 요소들이 개입했을 것이라고 생각되긴 하는데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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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보통 환율의 상승과 하락을 바라볼때 가지는 시선은 '현재 기준의 금리격차'를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환율은 현재 기준의 격차가 아니라 '향후에 발생 가능한 높은 확률의 금리 격차'를 반영하게 되는 것입니다.

    달러환율이 크게 하락하기 시작한 시점은 작년 11월 11일부터인데, 이 시점은 11월 10일 미국의 CPI값이 예측치보다 크게 하회하는 값이 나오게 되면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CPI값이 예측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 연준의 긴축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서 달러인덱스는 큰폭의 하락을 하였고 11월 11일 원화-달러 환율은 하루에 50원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이후에도 미국과 우리나라와의 기준금리 격차는 0.75%에서 1.25%까지 갭차이가 심화되었음에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또한 미국의 CPI값이 12월과 1월에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미 연준의 '정점금리 수준'이 예상되었고 이로 인해서 한국-미국간의 기준금리 격차의 '한계점'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미국이 기준금리를 아무리 올려도 격차는 결국 1.25% 안에서 머물다가 향후에는 CPI값이 내려갈테니 이 금리격차는 결국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왜 환율이 이렇게 '예상치' 값을 토대로 움직이게 되는 것인지는 '수익성'을 가지고 바라보시면 됩니다. 금리 격차가 이미 심화된 상태에서는 달러환율이 상승하여있는 상황이다 보니 원화-달러 환전을 하더라도 수익성이 크지 못하기에 오히려 환율에 의한 차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금리격차보다 향후에 더 크게 금리격차가 벌어진다고 예상된다면 현재의 환차손을 감안하더라도 남을 수익성이 보장되기에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되면서 달러환율이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환율을 바라보실 때 '한-미간의 금리격차'를 보시는 것은 맞지만 이 격차가 현재 시점이 아니라 미래 예측가능한 시점의 한도를 보고 예상을 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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