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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의 말똥구리
땅속의 말똥구리22.08.31

우리나라의 금리와 미국금리가 비슷해지고 역전되면 환율이 더 커질우려가 있다고 들었는데 일리가 있는 말인가요?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면

우리나라의 외국인 자본이 빠져 환율이 더 높아진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금리가 아직도 더 많이 오를까요?

금리와 환율의 관계가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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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와 한국의 기준금리는 단순하게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어느 곳이 금리를 더 높게 주는 '투자처'인가입니다.

    가령 예시를 들면

    우리가 예금을 예치하려고 하는데, 1금융권(미국)에서 금리를 3.25%를 준다고 하고, 2금융권(한국)에서는 금리를 2.5%를 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투자자입장에서는 안전하고 금리를 더 많이 주는 1금융권(미국)에 예금을 예치하려고 합니다. 게다가 2금융권(한국)에 예치되어있던 금액까지 출금하여 1금융권으로 예치하려고 하는데 1금융권에 예치하기 위해서는 달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금융권의 금액을 1금융권에 예치하기 위해서 원화를 팔아서 달러를 사게 되고,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되면서 환율이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이번달 20~21일에 FOMC가 예정되어 있으며 인상 기준금리는 0.75%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만약 미국의 기준금리가 0.75%가 더 오르게 되면 3.25%가 되는데 이는 한국의 기준금리 2.5%를 훌쩍 뛰어넘는 금리로 외국자본의 이탈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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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예슬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미국보다 금리가 낮아지는 현상, 즉 금리역전현상에 대한 우려로 많은 전문가들이 외화유출 그리고 그로 인한 원화약세 등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일리있는 얘기라고 보여집니다.

    현재 한국은행에서는 한국은행은 과거 금리 역전 당시와 지금은 처한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통화 약세는 비단 원화뿐 아니라 미국 달러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가 대부분 해당되고, 국내 연기금과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투자를 확대해 환율 수준 자체가 높아진 것이어서 과거 외환·금융위기와는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구두개입이나 외화를 푸는 등 환율방어에 힘쓰고 있지만 계속 올라가는 환율의 상황에 비추어 봤을때 위의 대응내용만을 믿는 것은 힘들지만, 일단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금리(金利, interest rate)는 빌려준 돈이나 예금 따위에 붙는 이자 또는 그 비율을 말합니다.

    한국은행에서 안내하고 있는 기준금리 변경(통화정책 효과의 파급)에 관한 내용을 안내드립니다.

    환율경로 부분을 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변경은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파급경로는 길고 복잡하며 경제상황에 따라 변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 변경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나 그 파급시차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로를 통하여 통화정책의 효과가 파급된다고 할 수 있다.

    금리경로

    기준금리 변경은 단기시장금리, 장기시장금리, 은행 예금 및 대출 금리 등 금융시장의 금리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콜금리 등 단기시장금리는 즉시 상승하고 은행 예금 및 대출 금리도 대체로 상승하며 장기시장금리도 상승압력을 받는다. 이와 같은 각종 금리의 움직임은 소비, 투자 등 총수요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금리 상승은 차입을 억제하고 저축을 늘리는 한편 예금이자 수입 증가와 대출이자 지급 증가를 통해 가계의 소비를 감소시킨다. 기업의 경우에도 다른 조건이 동일할 경우 금리 상승은 금융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투자를 축소시킨다.

    자산가격경로

    기준금리 변경은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자산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금리가 상승할 경우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자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미래 수익의 현재가치가 낮아지게 되어 자산가격이 하락하게 된다. 이는 가계의 자산, 즉 (wealth)의 감소로 이어져 가계소비의 감소 요인이 된다.

    신용경로

    기준금리 변경은 은행의 대출태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금리가 상승할 경우 은행은 차주의 상환능력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이전보다 대출에 더 신중해질 수 있다. 이는 은행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의 투자는 물론 대출자금을 활용한 가계의 소비도 위축시킨다.

    환율경로

    기준금리 변경환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어 여타국의 금리가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나라의 금리가 상승할 경우 국내 원화표시 자산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해외자본이 유입될 것이다. 이는 원화를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의미이므로 원화 가치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원화 가치 상승은 원화표시 수입품 가격을 하락시켜 수입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외화표시 수출품 가격을 상승시켜 우리나라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해외수요를 감소시킨다.

    ⇒ 이러한 여러 경로를 통한 총수요, 즉 소비·투자·수출(해외수요)의 변동은 다시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금리 상승으로 인한 소비, 투자, 수출 등 총수요의 감소는 물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한다. 특히 환율경로에서는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원화표시 수입물가의 하락이 국내 물가를 직접적으로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대경로

    기준금리 변경은 일반의 기대인플레이션 변화를 통해서도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기준금리 인상은 한국은행이 물가상승률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는 의미로 해석되어 기대인플레이션을 하락시킨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기업의 제품가격 및 임금근로자의 임금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결국 실제 물가상승률을 하락시키게 된다.

    통화정책 효과의 파급

    한편 오늘날과 같이 세계경제의 통합이 급속히 진전되고 경제구조경제주체의 행태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는 통화정책의 파급경로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으며 또 현재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의 파급경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의 여부를 수시로 파악하고 있으며 통화정책의 효과가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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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답부터 말씀드리면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금리가 역전이 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 안전하고 수익성이 좋은 미국에 투자하려는 유인이 커지기 때문에 달러 수요가 증가하여 환율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리차가 커지면 커질수록 환율은 계속해서 오를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화폐가치가 계속 떨어지므로 수입물가가 상승하게 되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입니다.


    중앙은행은 이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기에 외환시장에 개입하거나 금리를 인상하려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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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전중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더 높다면 상대적으로 약소국인 우리나라에

    투자할 이유가 외인입장에서 사라지고 우리나라에 투자된 자본을

    모두 거두어들이고 환전하여 미국으로 가려고 하기 때문에 환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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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성삼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우리나라가 금리인상부분에 있어 우려스러운것이 미국과의 금리역전차이입니다.지금은 동등하지만 이번달 미국연준의 금리인상이 실시되면 역전차발생에 따른 달러가치상승에 따른 환율상승은 불가피해보이며 그에따른 우리나라도 금리인상으로 대응을 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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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질문자님 말씀처럼 미국 기준 환율보다 한국의 기준환율이 높아진느 역전 현상이 빚어지면 미달러 대비 원화환율이 상승(=평가절하, 가치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글로벌 유일의 안전자산은 미달러 또는 미달러 표시 국공채 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안전자산 이자율이 위험자산(원화, 원화 표시 자산 등) 이자율보다 높으면 당연히 투자가들은 안전자산(=미달러)으로 투자가 몰리게 됩니다. 이런 과정 중에 한국의 원화 환율을 상승하게 되고 환율이 상승하면 아직 국내 주식과 채권을 매도하지 않은 기존 외국인 투자가들은 앉아서 환차손을 보게 되어 매도 압박이 커지며 매도 하고자하는 니즈가 커지면 환율 상승을 다시 부추기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일시에 거의 모든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발생하면 소위 뱅크런이 발생하고 해당 국가는 외환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가 정부의 외환보유고 부족 등으로 발생한 바입니다. 이상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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