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직접 보는 경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망막 중심부(황반)에 생기는 광손상입니다. 강한 가시광선과 자외선이 망막 색소상피와 광수용체를 손상시키면서 ‘일광망막병증’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 초에서 수 분 이상 직시했을 때 위험성이 의미 있게 증가하며, 반복 노출도 누적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손상이 발생한 경우 대표적인 증상은 중심 시야에 흐릿한 점이나 검은 점이 보이는 현상(중심암점), 시력 저하,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변형시, 색이 바래 보이는 색각 이상입니다. 통증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노출 직후보다 수 시간에서 하루 정도 지나면서 증상이 인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별한 증상이 전혀 없다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망막 손상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다만 매우 경미한 광손상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을 수도 있고, 일시적인 기능 저하는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증상 없는 상태에서 이미 심각한 손상이 진행된 경우”는 드뭅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중심 시야 흐림, 초점 이상, 물체 왜곡 같은 변화가 없다면 경과 관찰이 가능하며, 이러한 증상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안과에서 시력검사와 함께 광간섭단층촬영(망막 단층촬영)을 통해 황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방 측면에서는 작업 시 직사광선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차광 보호안경 사용이 권장됩니다.
참고 근거: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Yanoff & Duker Ophthalmology, Retina 관련 리뷰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