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팬더의 주 서식지인 사천성 고지대는 대나무가 아주 흔합니다.
하지만 대나무는 워낙 강한 섬유질이라 소화가 쉽지 않으므로 다른 동물은 잘 먹지 않습니다.
만약, 어떤 동물이 대나무를 주식으로 한다면 다른 동물과 먹이를 가지고 경쟁하지 않아도 되니
당연히 생존이 유리하겠죠?
그런데 팬더는 대나무를 먹도록 진화를 한 것입니다.
즉, 남이 안먹는 걸 먹을 수 있도록 진화해서 생존에 유리한 조건을 획득한 것입니다.
물론 이외에도 꿀, 새알, 나무뿌리, 풀, 곤충도 먹기는 하지만 대나무가 99%입니다.
하지만 대나무는 소화효율이 낮아서 적절한 활동 에너지를 얻으려면 하루에 1~2Kg을 먹어야합니다.
진화의 부작용인거죠.
비슷한 경우로 호주의 코알라는 물을 거의 먹지않고 유칼립투스 잎만 먹죠.
다른 동물 들은 유칼립투스 잎을 잘 먹지 못합니다.
동물은 그렇게 진화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