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에 살 때 좋은점과 나쁜점은 무엇인가요?
한옥마을 가보면 정말 운치있고 너무 예쁜데요.
한옥에서 한번 살아보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한옥도 현대적으로 잘 되어있다는데 한옥 거주시 장단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한옥의 장점은
1) 온돌과 들문 등으로 기온차를 극복하고 있고 온돌의 기원 자체는 길게 보면 선사시대며, 최소한 고구려 시대에는 온돌의 초기 형태가 발견되었지만, 현대적인 형태의 온돌은 이보다 늦은 조선 후기에 일반적으로 서민층에 이르기까지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2) 뼈대인 목재가 자정작용을 하여 실내의 습도와 온도, 기온등을 조절해 주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3) 기단이 높아 땅으로부터 습기와 동결현상을 피할 수 있습니다.
4) 황토와 짚의 구성이 사람의 건강에 이롭고. 목재를 짜 맞추는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석조 건물에 비해 지진에 강하며 다만,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석조 건물보다 강하다는 의미지 현대에 사용하는 철근 콘크리트 건물보다는 당연히 취약합니다.
한옥의 단점은
1) 목재 자원에 크게 제약을 받고 목재라는 자원의 특성 상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습기에 취약하며 각종 곤충들의 공격에 노출되어 있는데 특히 흰개미나 개미쪽에 매우 위협적입니다.
2) 구조적인 취약점이 많습니다. 중국과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동아시아 전통 목구조는 기둥에 보를 쌓아 만드는 대량식 구조로 축부에 보강재를 쓰지 않는다. 더불어 이렇게하면 건물이 커질수록 지붕도 커져 하중이 증가하기 때문에, 충분히 큰 목재가 없으면 대형건물을 짓기 힘들고 그리고 목재간 연결에 금속을 잘 쓰지 않고 축부에 보강재가 없어 연결부위가 취약합니다. 이 때문에 철근 콘크리트 건물과 비교했을때 지진으로 건물이 좌우로 흔들리면 쉽게 붕괴된다. 이미 일본 에서도 남부지진으로 이런 한계가 드러난 바 있으며, 경주지진에서도 취약하다는 점이 나왔습니다.
3) 황토와 짚으로 구성된 벽은, 스티로폼이나 유리섬유보다 단열성능이 떨어집니다. 흙벽이 단열의 제 성능을 발휘하려면 두께가 60 cm 이상은 되어야 하지만, 이러한 벽을 감당할 만큼 큰 나무를 수입산이 아닌 국산으로는 구하기가 힘들고 이만 한 나무는 문화재 복원용으로 지정되었으므로 사실상 개인이 이를 구해 집을 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결국 난방비 지출이 크고, 만약에 난방비용을 다른 주택과 동일하게 쓴다고 가정하면 추위를 견뎌야 하는 문제가 상주하고 이미 서양이나 일본에서는 전통건축에도 단열재를 넣고 현대식 냉난방과 환풍시설을 갖추는 추세이나, 한옥에서는 도입이 늦습니다.
4) 시공단가가 비쌉니다. 어느 건축물이든 마찬가지지만, 한옥은 손이 더 많이 가는데다 시중 인건비 자체가 높고 자재를 아무리 싼 것을 쓰더라도 일반건축물 보다 비싸고 그러다보니 현대의 한옥은 주로 관용이나 공공용이 많습니다.
한옥이 아름답고 운치있는 것은 맞지만 실용적인 면에서 보면 여러가지 면에서 현대 건축물보다 살기가 힘듭니다.
무엇보다 난방이 잘 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한옥은 바깥으로 트이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수리비나 자재비가 현대 건축물보다 더 많이 나가고 수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실용성을 두고 보자면 현대건축이 여러모로 더 뛰어납니다.
한옥의 대청마루 등도 바깥과 바로 통해 있기 때문에 먼지가 아주 많이 앉을 겁니다.
청소도 자주 해 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