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충렬왕부터 왕위에 오른 왕들의 이름 앞에 '충'자가 들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Question

과거에 존재했던 임금들의 이름은 참 다양한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고려 제25대 충렬왕부터 이후 왕위에 오른 다섯 왕들은 모두 이름 앞에 '충'자가 들어가는데요. 고려 후기에 이처럼 왕의 이름이 '충'으로 시작하게 된 까닭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nswer 1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 제 24대 원종때 고려 조정은 개경 환도를 결정한 조정의 뜻에 반대하고 몽고에 저항한 삼별초를 진압하기 위해 원나라 군사를 빌려왔고 삼별초는 결국 제주도에서 진압되는데 이때부터 고려는 약 100년 동안 원나라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원나라는 고려 왕실의 일을 하나하나 간섭했고 먼저 왕실의 모든 호칭을 원나라보다 한 단계 낮춰 사용하게 했습니다.

신하들이 왕을 부를때도 폐하 대신 전하라고 해야 했고 왕자들도 태자가 아닌 세자라고 불렀습니다.

왕의 이름을 지을 때 조, 종이 들어가는 이름을 지을수 없고, 00왕이라고 지어야 했으며 원나라에 충성한다는 뜻으로 왕의 이름 앞에 충 자를 붙여야했습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몽고의 침략으로 형제국에서 군신의 예를 갖추라는 명령에 따라 부마국으로 전락한데서 붙여진 치욕스러운 명칭입니다.

Answer 3

안녕하세요. 노인옥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 후기에는 원나라의 간섭이 심해져서 고려의 왕들은 원나라의 공주를 부인으로 맞아 사위가 되어야 했습니다.

원나라는 고려의 왕들에게 충성을 요구했고, 그 증거로 왕의 이름 앞에 '충'자를 붙이라고 명령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충렬왕부터 충정왕까지 다섯 명의 왕들은 모두 '충'으로 시작하는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이는 안타까운 역사적 사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 답변이 질문자님께 도움이 되셨길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