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가 근친혼을 한이유는 외척때문입니다. 태조왕건은 여러명의 왕비와 후궁을 맞이하였고 그들 모두가 보통집안의 사람들이 아닌 강한 힘을 지닌 호족의 딸들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린임금이 나오면 외척이 강대해지기 마련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정치적목적의 호족딸과의 혼인을 하다가 왕족이 어느정도 늘어나자 왕족끼리 혼인을 통해 왕실의 권위와 경제적 기반을 지켜나가려고 했습니다. 호족과 결혼하면 왕실의 인원이 늘어나고 그에따라 재산분배도 심해지죠. 따라서 외척세력을 막고 왕실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서 근친혼을 하였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