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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angel
Youangel23.10.20

국제그룹은 어떻게 망한건지요?

안녕하세요? 예전에 재계 10위권 내에 국제그룹이라고 있었던거 같은데요 지금은 망하고 없어졌는데요 당시에 어떠한 경위로 없어졌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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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10.20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국제그룹은 1980년대 초반에는 재계순위 7위에 등극하는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재벌이었음은 물론이거니와 부울경 제1의 향토기업이었습니다.

    전두환의 눈밖에 나서 해체되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1984년 당시 전두환은 위기에 몰려 있었다. 양김씨의 민추협이 바람을 타고 있는 이 같은 상황에서 2.12 총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막대한 정치자금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불황 때문에 10대 재벌에서는 수금이 잘 안됐습니다. 이때 재벌순위가 저 아래인 재벌 중에서 회사규모에 걸맞지 않은 거액의 정치자금을 제공하며 권력에 밀착한 재벌들이 있었습니다. 총선 때 이들에게 비자금을 받아 쓴 전두환은 이들에게 나눠줄 먹이가 필요했습니다. 그때 걸려든 것이 국제그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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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국제그룹은 대한민국의 기업으로, 1980년대 초반에는 재계 순위 7위를 기록할 정도로 규모가 큰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1985년 전두환 대통령의 지시로 인해 갑작스럽게 해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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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당시 국제그룹의 주거래은행이었던 제일은행은 무리한 기업 확장과 해외 공사 부실 등을 이유로 '국제그룹 정상화 대책'을 발표하였으며, 이에 따라 국제상사 건설부문과 동서증권은 극동건설그룹으로, 연합철강은 동국제강그룹으로, 나머지 계열사는 한일그룹으로 각각 인수되는 등 21개의 계열사가 다른 기업으로 쪼개졌습니다. 그러나 국제그룹의 재정 상황이 결코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충분히 회생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양정모 회장이 전두환 정부에 밉보여 그룹이 해체됐다는 것이 재계의 정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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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85년 2월 전두환 정권의 국제그룹 정상화 대책 이라는 구실로 부실기업 정리와 함께 하루 아침에 공중분해 되었습니다.

    국제그룹의 명목상 해체 이유는 무리한 기업 확장과 해외 공사 부실 등의 이유가 이었으나 실제 정치자금의 납부실적이 부족해 권력층의 눈밖에 난 것이 원인이 되었습니다.

    정치자금이 타 기업은 10억원 이상 부담하는데 반해, 국제그룹은 3억원 정도만 부담하는게 이미 전두환의 눈총을 샀고, 겨우 10억원을 채우면서 그것도 어음으로 부담하게 하는게 해체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전두환은 총선을 대비해 협조 차원에서 재벌총수들을 소집해 만찬을 열었는데 양정모 회장이 늦게 도착, 임해공단건설지원이라는 눈치없는 말 한마디 꺼냈다가 결국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결국 어음을 부도처리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아들이 미국 유학 중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양정모는 미국으로 출국, 이 시점에서 전두환이 재벌총수를 소집, 1985년 2월 총선거에 대비해 전두환이 직접 부산에 찾아온 양정모에게 지지를 호소해줄 것을 부탁하나 그는 아들의 제사를 위해 다음날 부산을 떠난 상태였고, 총선에서 김영삼을 비롯한 야당 세력이 당선되자 전두환은 이때 분노하며 국제그룹을 해체시키기로 합니다.

    전두환 정권에 의해 눈밖에 난 국제그룹은 1985년 2월 21일 재무부에 의해 부실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힌 채 국제그룹 정상화대책이라는 명목으로 해체 결정이 내려졌고, 그해 7월부터 21개의 계열사들이 타 기업에 매각, 합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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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양정모는 일해재단에 5억 원밖에 내지 않아서 저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미움을 샀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도 직전의 국제그룹이 전두환 정권에 기부한 금액은 그보다 훨씬 많았다고 하고 국제 그룹 자체가 사실 당시 부채가 많아서 금융 대출로만은 해결이 불가능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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