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폭설이 자주 내리는 이유는?

Question

강원도는 다른지역보다 많이춥고 겨울에는 많은 눈이 내려 겨울왕국이라 불려도 이상할게 없는데요. 강원도에 많은 눈이내리고 폭설이 내리는 이유는 뭘까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이준엽 박사입니다.

강원도는 중국과 북한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기압 차이가 큰 바람이 자주 불고, 대륙적인 남쪽 공기와 서북쪽 해안 공기가 충돌하면서 서울과 강원도를 향해 이동하면서 겨울철 설이 많이 내리게 됩니다.

강원도는 일반적으로 서울과 달리 고리지방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설이 많이 내리는 것 같습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영동지방은 백두대간의 동쪽 지역으로, 다른 지방과는 다른 기후 특성을 보입니다.

서쪽으로는 산맥이 가로 놓여 있고 동쪽으로는 바다가 인접해 있기 때문에 국지적인 지형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지요.

여름철에는 차가운 바다의 영향으로 서늘하고, 때로는 백두대간을 타고 넘으며 나타나는 푄현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기도 하고, 겨울철에는 울릉도지방과 함께 눈이 많이 내립니다.

영동지방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눈이 많이 오는 이유는 지형적인 원인과 기압배치의 영향입니다.

평균 해발고도가 900m나 되는 백두대간을 경계로 산맥 정상인 대관령에서 동쪽 해안까지의 거리가 불과 20km 정도로 서쪽으로 펼쳐지는 경사보다 약 5배나 급한 경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 때문에 동해로부터 불어오는 습한 기류가 육지에 도달하자마자 산맥에 부딪혀 강제 상승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눈구름이 만들어져 많은 눈이 내립니다.

북동쪽에서 영동지방으로 부는 바람을 북동기류라고 합니다. 영동지방에 북동풍의 바람은 북동쪽인 만주 동쪽이나 오오츠크해 부근에 고기압이 위치하고 있을 때 나타납니다 (즉 겨울철에 대륙성 고기압의 세력이 시베리아 동부까지 확장하거나, 오오츠크해 고기압이 동해상까지 확장할 때, 남쪽에 저기압이 놓이게 되면, 전체적인 기압배치가 북쪽-고기압, 남쪽-저기압 형이 되어 영동지방에 북동풍이 붑니다).

그 바람은 바다 쪽에서 불어오므로 '차고 습한 공기'를 몰고와 내륙의 '차고 건조한 공기'를 만나 눈구름을 만들고 많은 눈이 내리게 합니다. 이 때 백두대간 서쪽 지방은 습기를 모두 눈으로 쏟아 낸 공기가 흘러가게 되므로 날씨가 맑아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동서지방의 날씨가 대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