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 병변에서 고름이 나왔다는 점은 중요한 소견입니다.
헤르페스 2형의 전형적인 수포는 맑은 장액성 액체를 포함하고, 터진 뒤 얕은 궤양으로 진행합니다. 고름(농)이 다량 나오는 것은 헤르페스 단독 병변보다는 이차세균감염(secondary bacterial infection)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포를 손으로 짜거나 뜯으셨다고 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피부 상재균이 침투해 농양을 형성했을 수 있습니다.
현재 사진에서 보이는 기저부의 응어리와 고름 배출은 단순 헤르페스 궤양보다 모낭 주변 농양 또는 헤르페스 궤양의 세균 중복감염 양상에 가깝습니다. 두 가지가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항바이러스제는 계속 복용하시되, 세균감염 동반 여부 확인을 위해 오늘 중으로 비뇨기과에 다시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필요하다면 항생제 추가 처방이 필요할 수 있고, 응어리가 커지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절개 배농이 필요한 상황으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해당 부위를 절대 추가로 짜거나 압박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