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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선생은 광복 직후 남북의 분단을 막고, 민족의 통일 위해 남북 협상 등 통일 정부 수립 운동을 주도했습니다. 그런데 미국과 소련은 모스크바 3국 외무장관 회의에 따른 임시 민주 정부 수립을 위한 미소공동회를 소집했으나 각자 한반도에 자국에 유리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 대립하다 무산되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미국은 한반도 문제를 유엔에 상정하고, 유엔총회는 남북한 인구비례에 의한 총선거를 결의했습니다. 그러나 소련의 거부로 실패하여 결국 남한만의 선거가 결정됩니다. 게다가 이승만, 한국민주당 등 우익들은 단독 정부를 동조합니다. 결국 김구 등 통일 정부를 주장하는 남북 협상파는 단독 선거에 반대하면서 총선에 불참합니다. 이런 이유로 김구 선생은 남한 정치 무대에서 배제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