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호연 영양사입니다.
덜 익은 초록색의 바나나는 80%가량이 전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나나에 함유된 전분은 대부분 소화되지 않는 저항성 전분이며, 때로는 식이섬유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나나가 익어가면서 이런 저항성 전분은 자당이나 포도당, 과당 등의 단순당으로 변환하며, 전분은 단 1%만 남게 됩니다. 이밖에도 덜 익은 바나나에는 펙틴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과일의 구조적 형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바나나가 익으면서 펙틴이 분해되고 과일의 질감은 부드러워지기도 쫄깃해지기도 합니다. 이런 녹색 바나나의 전분과 펙틴 성분은 소화기를 건강하게 만들고 혈당조절에 도움을 줍니다.